[강원]태백시, 나무枯死원인되는 덩굴 본격 제거

  • 입력 1997년 3월 13일 09시 01분


[태백〓경인수 기자] 강원 태백시 동부지방산림관리청 태백국유림관리소가 「덩굴식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태백국유림관리소는 지난해 산간계곡 곳곳에 퍼져 있는 덩굴식물 생태조사를 벌인 결과 덩굴식물이 5백㏊에 이르는 지역을 점령하고 있는 것을 밝혀냈다. 이는 지난 1924년부터 96년까지 73년간 태백국유림관리소가 조림한 산림 9천6백26㏊의 5%에 해당하는 면적. 태백국유림관리소는 이에 따라 올해 우선적으로 저지대 도로변 등 80㏊의 산림에서 덩굴식물을 제거키로 했다. 덩굴식물과의 전쟁이 시작된 이유는 덩굴식물이 애써 심은 나무를 고사시키는 주범이기 때문. 특히 태백지역에 자생하는 덩굴식물은 식용으로 쓰이는 참다래 칡덩굴과 노박덩굴. 경제성이 전혀없는 노박덩굴은 추위 가뭄 공해 등 어떤 악조건에서도 나무를 휘감고 올라가면서 한해 평균 5,6m씩 자라는 식물. 조림지에 일단 침투하면 1,2년안에 나무위에 똬리를 틀어 덩굴우산을 형성해 나무를 고사시킨다. 이 덩굴식물의 제거방법은 낫이나 톱으로 덩굴 밑부분을 절단한 다음 절단면에 덩굴뿌리를 썩게하는 농약을 바르는 것이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