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시카고 「2년연속 최단기간 50승」 무산

  • 입력 1997년 2월 28일 16시 41분


미국프로농구(NBA)에서 「2년 연속 최단기간 50승 달성」의 대기록을 수립하려던 시카고 불스의 꿈이 무산됐다. 시카고는 28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에서 벌어진 캐벌리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1,2쿼터) 야투적중률이 27%에 그치는 등 근래에 보기 드문 졸전을 벌인 끝에 70-73으로 패했다. 전날까지 49승(6패)을 올렸던 시카고는 이날 약체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쉽게 승리를 챙겨 '95-'96시즌에 이어 2년 연속으로 56경기만에 50승 고지에 올라서는 금자탑을 쌓을 것으로 기대됐었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65-72, 7점 뒤진 상황에서 스티브 커의 3점슛과 스코티 피펜의 2개의 자유투 성공으로 2점차까지 바짝 추격한 시카고는 막판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다. 클리블랜드의 크리스 밀러가 2개의 자유투 가운데 1개를 실패, 시카고의 3점포한 방으로 연장전에 돌입할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된 때가 경기 종료 10초전. 그러나 마지막 공격기회에서 마이클 조던이 종료 버저와 함께 동점을 노리며 날린 3점포가 빗나가는 바람에 시카고는 결국 70-73, 3점차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시카고의 연승행진은 7경기에서 끝났으며 클리블랜드와의 맞대결에서도 7경기만에 처음으로 쓴잔을 마셨다. 한편 유타 재즈는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18-114로 승리, 40승(15패) 고지에 올라섰으며 태평양지구 2위 LA레이커스는 워싱턴 불리츠를 122-107로 제압하고 지구 선두 시애틀 슈퍼소닉스와의 승차를 반게임으로 좁혔다. ◆28일 전적 클리블랜드 73 - 70 시카고 유 타 118-114 토론토 LA레이커스122-107 워싱턴 미네소타 107-105 댈러스 샬 럿 106- 95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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