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하회별신굿 보존회」도영심 새이사장

  • 입력 1997년 2월 27일 19시 57분


[안동〓김진구기자] 『가장 한국적인 멋을 담고 있는 하회별신굿 탈놀이를 해외에 알리고 전승자를 발굴하는데 미력이나마 다하겠습니다』 최근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인 안동 하회별신굿 탈놀이보존회의 이사장으로 취임한 都英心(도영심·49·전 탈놀이보존회 해외공연단장)씨는 하회별신굿에는 풍자와 해학 등 인류공통의 「언어」가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93년 안동 하회마을에서 외국인 교사와 한국학생 등이 참여한 「영어캠프」를 열었다가 탈놀이보존회로부터 하회별신굿의 해외공연을 주선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별신굿과 인연을 맺은 도이사장은 그동안 미국 일본 등지의 해외공연을 통해 하회별신굿의 세계화에 큰 기여를 했다. 도이사장은 『그동안 해온 해외공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안동에 탈춤아카데미를 신설해 탈놀이 계승자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도이사장은 『내달부터 매주 일요일 하회마을 탈놀이전수관에서 무료 정기공연을 계획중이며 3월2일 개막공연에는 주스트 P M 울프윙 주한 네덜란드대사 등 주한외교사절단 40여명과 김지미 영화인협회이사장 등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탈놀이보존회는 다음달 16일 동아국제마라톤대회 축하공연 등 10여회의 국내공연과 11월 유럽3개국 순회공연 등 세차례의 외국공연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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