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광장]인천 경인女專 통일기금 750만원 모아

  • 입력 1997년 2월 23일 20시 08분


[김기만기자] 경인여자전문대학(인천 계양구)이 「학생 교직원 통일통장 갖기운동」을 벌이는가 하면 △통일연수단 파견 △통일사진전 개최 △통일강좌 운영 등을 전개해 화제다. 이 학교는 지난해 2학기부터 재학생 2천8백여명, 교직원 1백여명이 통일통장을 한 계좌씩 갖도록 하는 운동을 시작했다. 통일기금으로 쓰겠다는 이 통장은 학생과 교직원들이 한달에 두시간씩 봉사활동을 하고 학교측이 그 대가를 개인별 통장에 넣어주는 것. 한달에 두시간의 봉사활동을 하면 학생은 3천6백원, 직원은 6천원, 교수는 1만5천원씩 계산된다. 이 운동이 처음 시작된 지난해 2학기에는 학생 1천여명과 교직원 60여명이 참여해 7백50만원의 통일기금을 만들었다. 참여에 강제성이 없었던데 비하면 장래를 기대해볼만한 성과였다. 이 학교 金吉子(김길자)학장은 『계획대로 된다면 통일기금은 2000년에 2억8천만원, 10년 후에는 10억원 규모가 된다』며 △북한주민 지원 △탈북귀순자 지원 △국내 및 국제단체와의 연계지원 등 여러 사업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편집디자인과 교수인 尹世民(윤세민)홍보실장은 『이 운동의 기대효과는 모이는 돈보다 통일문제에 대한 신세대 학생들의 관심제고에 있다』며 『작년 8월 국제선명회 후원으로 통일사진전을 개최한 것이나 학생 통일연수단 20여명을 중국 동북3성과 백두산에 파견한 것도 그런 뜻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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