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동양 『나도 선두』… 대우에 화끈한 역전승

  • 입력 1997년 2월 23일 20시 08분


[권순일기자] 전희철과 토니 매디슨 「쌍두마차」가 대구 동양오리온스를 공동선두로 이끌었다. 동양은 23일 인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FILA배 97프로농구 인천 대우제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전희철과 매디슨이 각각 29득점, 26득점하며 86대83으로 이겼다. 이로써 동양은 8승2패를 기록, 나래블루버드와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고 대우는 4승6패로 5위에 머물렀다. 부산 기아엔터프라이즈와 광주 나산플라망스의 원정경기에서는 기아가 1백15대97로 승리했다. 전날 대우에 져 3위로 내려앉은 기아는 7승2패로 3위를, 나산은 3승7패로 6위를 유지했다.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안양 SBS스타즈 대 수원 삼성썬더스의 경기에서는 SBS가 제럴드 워커(24득점), 정재근(23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1백대92로 이겨 삼성을 4연패의 수렁에 빠뜨렸다. SBS는 6승3패로 4위를 지켰고 삼성은 1승8패로 현대와 함께 최하위로 떨어졌다. 동양은 대우에 2쿼터까지 45대47로 뒤졌으나 3쿼터들어 투지 넘치는 김병철이 활기를 불어넣고 대우의 엘리어트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동양은 3쿼터 종료 2분10초를 남기고 대우의 엘리어트가 퇴장당한 뒤 매디슨과 해먼즈 전희철이 연속 7득점을 합작, 65대61로 달아났다. 동양은 박영진이 과감한 드라이브인으로 골을 터뜨리고 반칙으로 얻은 보너스슛까지 성공시켜 68대63으로 앞섰고 4쿼터들어서는 전희철이 혼자 12득점, 김훈의 중거리슛으로 따라붙은 대우의 추격을 따돌렸다. △서울 SBS 100(25―22 17―22 20―16 38―32)92 삼성 △인천 동양 86 (23―21 22―26 23―18 18―18)83 대우 △광주 기아 115(34―22 33―29 25―26 23―20)97 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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