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서해안지역 김양식장 이상기후로 『울상』

  • 입력 1997년 2월 12일 08시 02분


[서산·보령〓이기진 기자] 충남 서해안지역의 김양식이 이상기후에 폭풍 폭설까지 겹쳐 예년 생산량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말까지 도내 김생산량은 1백93만여속(1속 1백장)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생산량 3백88만2천7백16속에 비해 절반이하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총생산량은 지난해보다 40%정도 감소한 3백91만2천속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시 군별로는 보령지역만 90만속을 생산,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을 뿐 서산은 1만4천여속으로 지난해 생산량(44만4천8백속)의 3%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밖에 서천군 25만1천7백속, 태안군 73만1천속 등 대부분 생산량이 예년의 절반이하 줄었다. 충남서해안지역의 김생산량이 이처럼 크게 줄어든 것은 김씨앗(포자) 파종기인 지난해 9월이후 이상난동이 계속돼 초기생육이 부진했고 올들어 서해안에 폭풍과 폭설이 잇따라 김생산시설이 크게 파손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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