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鄭榕均 기자]『부동산경기 침체의 최악 여건속에서 이런 큰 상을 받아 어깨가 무겁습니다. 앞으로 더욱 잘하라는 채찍으로 여기고 좋은 집짓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李淳牧(이순목)우방그룹회장이 지난달 30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97주택문화상」시상식에서 종합부문 금상을 받았다.
주택문화상은 지난해 서울 및 수도권지역 아파트에 입주한 1천가구 주민들이 △단지환경 △설계 △자재 △시공 △사전 사후관리 등 6개 부문에 걸쳐 직접 점수를 매겨 수상업체를 선정했으며 우방은 지난 95년에도 주거만족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우방과 함께 대구에 본사를 둔 ㈜청구 보성도 이번에 은상과 동상을 각각 받아 대구지역 아파트건설업체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우방아파트」에 대한 입주민들의 높은 평가에 대해 이회장은 『최고의 아파트전문가는 섬세한 감각을 갖춘 주부들』이라며 『평소 직원들에게 자기집을 짓는다는 생각을 갖고 꼼꼼함과 정성이 깃든 아파트를 짓도록 한 게 입주민들로부터 후한 점수를 얻은 것같다』고 말했다.
현장을 돌다 부실시공 건물이 눈에 띄면 그 자리에서 망치로 깨뜨려 버리고 재시공을 지시해 「망치회장」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는 이회장은 『건설부문 종사자들은 공인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건설업계가 장기적인 불경기에 경영난을 겪고 있으나 우방은 장인정신으로 임직원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첨단주거 시설과 자연환경을 조화시킨 미래형 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