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충남대 신임총장 윤형원교수

  • 입력 1997년 2월 5일 20시 13분


[대전〓李基鎭 기자]『지방대가 차별받는 사슬을 끊고 충남대가 21세기 초일류대학으로 웅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4일 교수들의 선거에 의해 충남대 새 총장으로 당선된 尹亨遠(윤형원·61·교육학)교수는 당선의 기쁨보다 막중한 책임감이 앞선다고 말했다. 그는 국립대의 경우 정부의 예산지원이 무엇보다 전제돼야 한다면서 『예산을 기다리는 소극적 차원에서 적극적 자세로 전환, 충남대를 단기간내 전국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탈바꿈시키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확보를 위해 교육부에 국한하지 않고 재경원과 국회 등 어느 곳이든 찾아가겠다는 게 그의 각오다. 윤교수는 대학 내부적으론 △정보화를 바탕으로 한 행정개혁 △교수별 전담조교제 △부총장제 신설을 통한 업무의 효율적 추진 등을 차분히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수들의 보수를 사립대수준으로 향상시키고 대학원 활성화를 통한 연구중심의 대학구축도 그의 공약이다. 우수교수와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각종 홍보는 물론 신임교수 확보를 위한 은행융자 주선 등에도 나서겠다고 윤교수는 밝혔다. 현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대외적인 활동경험을 바탕으로 국립대 지원을 위한 「국립대설치법」 제정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윤교수는 60년 서울대사범대 교육행정학과를 졸업하고 75년부터 충남대 교수로 재직해오면서 교총회장과 함께 세계교원연맹 아태지역회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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