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부동산경기 『꿈틀』…토지거래 70%급증

  • 입력 1997년 2월 5일 09시 11분


[광주〓洪健淳기자] 지난해말 광주 전남지역의 토지거래 건수와 면적이 전례없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공사 전남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중 광주 전남의 토지거래 건수와 면적은 1만5천1백5건 8백53만6천여평으로 전월(9천2백94건, 5백1만여평)에 비해 건수로 62.5%, 면적으로는 70.2%나 증가했다. 이같은 부동산거래실적은 91년이후 월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가 역시 광주의 금호 풍암 일곡 신가지구 등 신택지개발지역과 녹지지역 주변, 전남의 나주 화순 담양 장성 목포 무안 해남 순천 여수 여천 광양 구례 강진 완도 장흥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모처럼 강세를 나타냈다. 거래동향을 보면 광주는 대지가 전체 토지거래 건수의 88.5%를 차지한 반면 전남은 녹지와 도시계획구역외 지역이 92.8%를 점했다. 토공 전남지사관계자는 『경기불황과 정국불안 등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부동산경기가 활기를 보인데 대해 그린벨트 규제완화설 연말 대선정국 등으로 부동산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심리적 기대가 지역민들 사이에 점차 확산된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이같은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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