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강 기자] 여자배구 효성의 이창호 감독(58)이 4일 구단에 정식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국내 최고참 지도자인 이감독은 『최근 팀 성적의 저조와 내부불화에 책임을 지고 은퇴를 결심했다』면서 『당초 대회가 끝난 뒤 사표를 낼 예정이었지만 이를 앞당기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1승4패로 7위에 처져있는 효성은 일단 홍성진코치 체제로 슈퍼리그를 치른 뒤 내달초 후임감독을 물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3년여동안 효성팀을 이끌어 온 이감독은 지난 62년 배화여고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미도파에서 1백84연승의 대기록을 세우고 대표팀 감독까지 지낸 한국여자배구의 산 증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