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성기자] 「내집마련을 하려면 주공 미분양아파트를 노려라」.
3일 현재 주택공사의 미분양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3만4천여가구. 주공은 미분양아파트의 판매촉진을 위해 중도금 납부횟수를 줄이거나 전세아파트로 바꾸는 등 분양조건을 크게 완화했다.
특히 수도권의 미분양 주공아파트들은 집값상승이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내집마련을 원하는 사람들은 관심을 가질 만하다.
▼투자포인트〓주공아파트는 원칙적으로 청약저축 가입자라야 신청할 수 있지만 미분양아파트는 대부분 선착순으로 분양, 누구나 구입할수 있으며 동호수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또 입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분양가의 50∼60%를 차지하는 중도금도 20∼30%로 낮추고 횟수도 대폭 줄여 그만큼 경제적인 부담이 적다.
임대용으로 매입하려는 사람은 입주할때 전세금으로 잔금을 치르면 된다.
▼수도권〓특히 주목되는 곳이 △수원 원천지구 △의정부 장암지구와 민락지구 △시흥 시화지구.
원천지구는 민영아파트를 포함한 단지내 아파트 가구수가 총 2천5백가구로 2천8백가구의 영통지구와 바로 인접, 생활편의시설이 고루 갖춰져 있다.
의정부 장암지구와 민락지구는 서울 출퇴근이 편하다는게 장점. 수도권전철 의정부역과 화룡역이 가깝고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하기 쉽다. 입주할때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도 이용할수 있다.
총 3만3천가구에 달하는 시흥 시화신가지내에 있는 시화지구는 평당 분양가가 2백55만원선으로 싼 것이 장점. 주변에 공단이 밀집돼 있어 임대사업용으로 적합하다.
▼기타 지역〓△중부권:대전관저지구와 천안쌍용지구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관저지구는 서대전 인터체인지 입구에 위치, 교통이 편리한데다 전체단지가 1만6천가구에 달하는 대규모여서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쌍용지구는 고속전철 통과지역이므로 경부고속철이 완공되면 서울로 출퇴근할 수 있다.
△영호남권:단지내 들어설 아파트수가 3만가구인 부산 해운대지구와 1만2천가구인 대구대곡지구는 단지 규모가 큰데 따른 이점이 많다. 광주동림지구는 서광주 인터체인지에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