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鄭勝豪기자] 광주시내 초등학교 주변에 과속방지턱과 미끄럼방지판 등 교통안전 시설물이 부족해 어린이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YWCA가 지난달 27일부터 4일간 광주시내 43개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여부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스쿨존」(어린이 보호구역)에 설치의무화된 과속방지턱이 설치되지 않은 곳은 31군데로 전체의 72.1%에 달했으며 특히 동구지역 11개 초등학교주변에는과속방지턱이 단 한곳도설치돼 있지않았다. 도로반사경이 설치된 곳은 월산 화정 등 2개교(4.7%)에 불과하고 미끄럼방지판은 장원 조봉율곡학운등 4개교(9.3%)만이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출입문과 가장 가까운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설치돼 있지 않은 곳도 전체의 절반이 넘는 22군데로 조사됐으며 녹색신호 점등시간이 어린이 평균 보행속도(초당 0.8m)에 맞지 않는 곳이 율곡 문산 수창 경양 등 4개학교에 달했다.
이밖에 스쿨존내 인도와 차도의 경계를 위한 방호울타리나 보차도 분리대가 설치돼 있는 곳은 14개교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