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純一 기자] 프로농구 원년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당분간 아마추어 때 받은 계약금을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
한국농구연맹(KBL)은 31일 8개구단의 연봉협상이 난항에 빠지자 그동안 연봉계약의 최대걸림돌이었던 연수합계법의 적용을 한시즌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연수합계법은 각팀이 프로로 전환하면서 아마추어 때 선수들에게 지원금 명목으로 지급했던 계약금을 프로연봉에서 근무연한에 따라 일정비율로 삭감하는 제도로 선수들이 강력하게 반발, 연봉협상이 지지부진했었다.
이로써 각팀은 연봉협상 마무리작업에 들어갔는데 주전들과의 계약을 거의 끝낸 SBS 스타즈의 경우 간판스타 정재근이 9천만원으로 최고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허재와 1억1천만원에, 동양 오리온스는 김병철과 8천만원에 각각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