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중국쌀 한국산으로 둔갑

  • 입력 1997년 1월 29일 20시 19분


어머니가 며칠전 여주에 볼일이 있어 가셨다가 농협 연쇄점에서 찹쌀 1㎏짜리 두 봉지를 사오셨다. 여주쌀은 품질 좋기로 전국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찹쌀 봉지 한쪽을 보니 원산지와 생산연도 중량 등이 표시된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무심코 그 스티커를 떼어 보았더니 이게 웬일인가. 스티커에는 원산지가 익산시라고 적혀있는데 봉지에는 중국이라고 버젓이 새겨져 있는 게 아닌가. 설마하고 봉지 뒷면의 원산지를 확인해 보았더니 그곳에도 「1996년산 익산」이라는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그 스티커를 떼어보니 역시 원산지가 중국으로 새겨져 있었다. 어머니는 『지방이라서 믿고 사왔는데…』라며 황당해 하셨다. 믿을 수 있는 곳에서 믿고 샀는데 정말 실망스럽다. 임 희 정(서울 양천구 목2동 750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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