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鄭榕均기자] 「설은 다가오는데 밀린 임금은 받을 수 없고…」.
지난해부터 시작된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 경북지역의 섬유업체 부도여파 등으로 설을 앞둔 지역 업체의 체불임금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대구지방노동청에 따르면 25일 현재 대구 경북지역 사업장의 체불임금은 2백14억원으로 지난해(1백5억원)에 비해 두배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근로자도 지난해 51개 업체 5천3백89명에서 올해 68개업체 8천3백37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대구의 경우 지난해말 부도가 난 금성염직이 25억원의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비롯, 29개업체 2천8백6명의 임금 79억원이 체불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