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鄭勝豪기자] 사냥철을 맞아 엽사들이 통신케이블에 앉은 새를 겨냥해 쏜 총알이 전화선을 관통, 통신을 마비시키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통신 전남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총기류에 의한 전화선 손실 피해는 나주 8건을 비롯, 담양 7건 고흥 5건 등 70여건으로 모두 1천50여가구의 전화가 불통됐다.
특히 총탄에 맞아 부분적으로 파손된 케이블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다가도 눈 비를 맞으면 혼선이 생기거나 통신이 두절되는데 육안으로 고장부분을 찾아내기 힘들어 수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산간오지에서 전화선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는 통신두절을 신속히 알릴 방법마저 없어 복구가 늦어지는 등 주민들에게 이중으로 피해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