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대입원서 양식 제각각…작성 혼란

  • 입력 1997년 1월 13일 20시 44분


대학 입시철마다 학생들의 원서를 작성해주면서 느낀 몇가지 문제점을 제기하고자 한다. 우선 대학 입학원서를 공통양식으로 통일했으면 한다. 대학입시 원서용지를 보면 색상 크기가 다르고 직인 또는 철인하는 방법부터 작성방법에 이르기까지 공통점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원서에 각 대학의 특성과 이미지를 부여할 수는 있겠지만 공통양식의 원서를 국가 또는 대학협의체 등에서 제작하여 시도교육청을 통하여 일선고교에 나누어 주었으면 한다. 그러면 대학은 경비절감, 수험생은 원서구입의 어려움, 일선교사들은 원서작성의 어려움을 덜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대학의 원서가 인문계고교 교육과정에 맞추어져 있다는 점이다. 실업계고교생도 65%정도가 수능시험에 응시하고 있으며 졸업생까지 합치면 상당수다. 대부분의 실업계고교는 5학기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6학기는 현장실습이다. 그런데 각대학은 3학년 1, 2학기에 연속 개설된 교과목의 석차백분율을 요구하고 있다. 또 영역별 적용 교과목에 해당 과목이 없는 경우 대학의 입시관계자에게 일일이 확인, 원서를 작성해 주는 실정이다. 마지막으로 전형료의 문제다. 일반전형료는 3만원, 예체능계열은 10만원정도로 네군데 지원하면 12만∼40만원이 든다. 이는 대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돈의 아주 작은 일부를 일선고교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김 정 선<부천공업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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