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사고환자 의사없는 병원 이송

입력 1997-01-09 20:49수정 2009-09-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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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동생이 택시를 타고가다 버스와 충돌,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자 기사가 동생을 태우고 병원으로 갔다. 하지만 그 병원은 사고지점에서 한참 떨어진 그 택시회사의 지정병원이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의사가 없자 택시회사의 사고담당자라는 사람은 엑스레이만 찍어놓고 이튿날 의사가 올 때까지 기다리자고 하더란다. 병원으로 달려간 어머니는 일단 의사가 있는 병원으로 가야할 것 아니냐며 항의를 했고 회사측의 그러겠다는 대답을 듣고 잠시 집으로 오셨다. 그런데 얼마후 동생이 울먹이며 전화를 했다. 다른 병원으로 가기는커녕 택시회사의 사고담당자는 『뭐 이런 것으로 병원을 오느냐. 별 것 아닌 듯한데 그냥 집으로 가라』고 했단다. 동생이 항의를 하자 『너 이××, 한번만 더 말대꾸하면 가만 안둬… 야 이×× 여기 그냥 남겨두고 철수해』라며 밖으로 나갔다는 것이다. 성실히 치료와 위로의 말을 해주어도 모자랄텐데 촬영한 엑스레이 요금도 안치르고 오히려 협박을 하고 있다니 너무 기가 막혔다. 관계당국과 택시운수협회에 묻고 싶다. 멀고 먼 지정병원을 찾아가다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허다한데 굳이 지정병원 제도를 운영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또한 왜 사고처리부장 등의 직함을 가진 사람에게 사고처리 전권을 위임, 피해자에게 위협을 가하는지 알 수 없다. 이 장 훈(대전서구단방동 공작한양아파트3동 1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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