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복수합격자 이탈방지 부심…선발인원 늘려 발표

입력 1997-01-09 20:49수정 2009-09-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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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험생들의 복수지원 기회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각 대학들이 합격자의 이탈을 막고 결원을 보충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있다. 이번 입시에서는 연세대 고려대(법대 사대는 「나」군) 서강대 한양대 성균관대 등 주요 상위권 대학들이 「가」군에 속해 있어 「나」군인 서울대에도 합격한 이들 대학 합격자의 상당수가 서울대 진학을 선택하거나 그 반대 현상이 나타나 복수합격자의 이탈 「도미노 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9일 각 대학 입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연세대는 오는 18일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와 함께 예비합격자를 지난해 결원 보충대상자의 수를 바탕으로 모집단위별로 선발인원의 10∼1백50%까지 늘려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학은 특히 '97학년도 정시모집 결원 보충대상자 가운데 등록희망원을 입학관리처에 제출하는 수험생만을 상대로 입학사정을 실시, 추가 합격자를 선발키로 했다. 한양대는 미등록 사태에 대비해 1차 등록마감일까지 등록을 하지 않은 수험생수 만큼의 결원을 원활히 보충하기 위해 미등록자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등록 포기의사를 확인, 통화내용을 녹음한 뒤 등록포기각서까지 받기로 했다. 이화여대는 수능성적이 인문 자연계열 전국 상위 0.1%이내인 합격자에게는 대학전과정 등록금을 면제해 주는 등의 장학금 혜택을 주어 이탈을방지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성균관대는 고득점자들에게 학장이나 학과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학교의 장점을 설명하고 총장명의로 학교 장기발전방향 등을 알리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미등록자의 발생을 줄이는 한편 20%의 예비합격자를 발표하기로했다. 이밖에 서강대는 전체인원의 10%를 예비합격 후보자로 발표하고 다른 대학에 합격해 등록을 포기할 경우 등록포기각서를 제출토록 할 방침이며경희대는 서울캠퍼스 1백%, 수원캠퍼스는 2백%의 예비합격자를 발표키로 하는 등 각 대학이 복수합격자 이탈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한편 비인기 학과에 합격한 수험생의 상당수가 중상위권 대학 인기학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서울대는 지난해에는 2차례에 걸쳐 추가합격자를 선발했으나 올해에는 3차례에 걸쳐 추가합격자를 선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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