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백화점 『흐림』 할인점 『맑음』

  • 입력 1996년 12월 26일 08시 16분


「대구〓鄭榕均 기자」 「백화점 슈퍼마켓 흐림, 할인점 쾌청」. 경기불황과 소비자들의 알뜰구매심리의 영향으로 백화점업계의 매출은 크게 줄고 있으나 할인점의 매출은 크게 늘어나는 등 대구지역 유통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구시내 양대 백화점인 동아 대구백화점의 경우 90년부터 5년간 해마다 20% 안팎의 매출신장률을 나타냈으나 지난해부터 연간 매출이 목표량에 미달한 채 5∼6%의 한자릿수 성장에 그치고 있다. 또 부도심권에 위치한 대형 슈퍼마켓들도 대형할인점으로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올들어 매출이 20∼30%가량 감소, 문을 닫는 업소마저 생기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슈퍼마켓의 매출부진은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된데다 대형할인점 등이 잇따라 문을 열어 매출이 분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창고형 할인점으로 지난달 북구 칠곡지구에서 문을 연 델타클럽은 개점 45일만에 60여만명이 몰려 1백억원이 넘는 매출실적을 올리는 등 소비자들의 적극적 호응을 얻고 있다. 내년부터는 국내 및 외국 전문유통업체의 대형 할인매장이 대구시내에 속속 진출, 문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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