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김천시의회 댐건설 건의안건 오락가락

  • 입력 1996년 12월 14일 09시 39분


「김천〓金鎭九기자」 경북 김천시의회가 식수난 해결을 위해 댐건설 건의안을 제출했다가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자 다시 댐건설 반대안 건의를 추진하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다. 김천시의회는 지난해 9월 임시회에서 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채택한 「대구 경북 광역개발계획에 따른 주민숙원사업 반영 건의문」에 김천지역의 식수난을 해결할 수 있는 「감천댐 건설사업」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이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된 주민들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댐건설 사업을 의회가 정부에 요청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의회의 댐건설 요청에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의회관계자는 『의회가 댐건설을 요청한 시점은 주민들의 반대운동이 전혀 없었던 시점』이라며 『지역의 식수난을 해결할 수 있도록 댐건설을 해달라는 원칙적인 입장만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주민들이 조직적인 댐건설 반대운동을 벌이는 등 반발이 심해지자 이번 정기회에서 「감천댐 건설 반대건의안」을 상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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