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시 섬유업계 살리기 부심

  • 입력 1996년 12월 12일 08시 22분


「대구〓鄭榕均기자」 대구시와 지역 금융기관들이 연쇄부도 사태로 비틀거리는 섬유업계 살리기에 나섰다. 대구시는 10일 文熹甲(문희갑)대구시장 주재로 지역 17개 금융기관 대표와 지역 섬유업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금융협의회를 열고 섬유업계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우선 지난해 12월 긴급지원한 4백억원의 대출자금 상환기간을 연장, 업계의 자금난을 덜어주기로 했다. 시는 중소기업 구조조정자금 4백60억원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운전자금 1천억원의 융자도 알선해줄 방침이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담보력이 부족한 지역 섬유업체에 특별자금 및 운영자금이 지원되도록 금융기관에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한국은행은 이에 따라 지역 섬유업계에 대한 특별지원자금(2백81개업체 3백61억원)의 대출상환기간을 6개월 연장할 계획이다. 대구 대동은행도 섬유업체의 대출상환기간이 돌아올 경우 대출금의 20%를 갚아야 하는 요건을 없애고 대출기간을 6개월 늘려주기로 했다. 이밖에 신용보증기금 대구경북지부와 기술신용보증기금 대구지점도 섬유업체당 15억원의 범위내에서 보증공급을 해줄 방침이다. 시는 그러나 이같은 지원과 별개로 생산량조절, 덤핑수출자제, 품질향상방안 마련 등 섬유업계의 자구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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