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이주 공무원 『본인-가족일부만 이주』49%

  • 입력 1996년 12월 12일 08시 22분


「대전〓李基鎭기자」 대전 둔산 정부제3종합청사 이전기관 소속 공무원 절반가까이는 자녀교육여건 등을 이유로 가족전체가 이사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대전시가 3청사이전에 따른 수용기반조성을 위해 최근 10개 입주예정기관 6백55명의 공무원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9%는 본인 또는 가족 일부만 이주하겠다고 밝혔고 이주하지 않고 출퇴근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도 5.7%에 달했다. 대전거주가 자녀교육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3.6%는 보통이라고 응답했으나 41.6%는 불리하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42%는 대전에 이주하더라도 자녀들은 전학시키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98년 상반기 정부기관이 대전으로 이전하더라도 공무원 및 협력업체의 가족이주율은 크게 떨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조사결과 자녀교육에 대한 걱정이 전 가족의 대전이전을 막는 걸림돌로 나타났다』면서 『공무원 가족 협력업체 등이 정주할 수 있는 교육 교통 등 여건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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