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中동포 호칭통일 필요,「조선족」 사용안해야

  • 입력 1996년 12월 6일 19시 57분


최근 중국동포의 사기피해사건과 그에 대한 수사 및 피해구제에 관한 기사가 신문 방송에 연일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우선 중국 동포에 대한 호칭부터 정리하고 통일하여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언론들은 재중동포 중국동포 조선족 등 구구각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일본이나 미국 멕시코 및 남미에 있는 동포들은 모두 교포라고 통틀어 사용한지 오래다. 그러나 중국에 있는 우리 동포에 대해서는 그 호칭이 왜 통일되지 않고 조선족이라고 부르는 예가 많은지 모르겠다. 조선족이라는 호칭은 다른 소수민족처럼 중국자체에서 분류 사용된 것으로서 그 호칭의 기준은 중국(중앙)정부의 편의에 따른 것이다. 우리민족은 한민족이다. 조선족이라는 이름을 우리가 스스로 붙일 이유는 없다. 조선시대에 중국에 진출하여 눌러앉아 살게 된 것도 아니고 우리민족에서 조선족이라는 명칭으로 민족을 세부 분류하여 호칭할 이유도 없다. 재중국 동포 또는 재중국 교포라고 불러야 마땅하다고 본다. 굳이 우리와 구별하고 나눠서 서로 멀게 느껴지는 조선족이라는 호칭은 사용하지 않았으면 한다. 윤 경 일(광주 동구 산수3동 두암타운 112동 1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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