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아시아선수권]한국,만리장성 도전…남단-여복 기대

  • 입력 1996년 12월 2일 19시 59분


「李 憲기자」 아시아탁구 최강을 가리는 제13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가 중국과 한국, 일본 등 27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4일부터 7일간 싱가포르에서 벌어진다. 남녀단체, 남녀개인 단 복식, 혼합복식 등 모두 7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이번 대회는 세계최강 중국이 참가하고 있어 사실상 세계선수권에 버금가는 비중을 가지고 있다. 중국은 공링후이와 덩야핑 등 남녀단식 세계랭킹 1위를 포함, 세계 톱랭커들을 대거 출전시켜 전종목에서 메달을 휩쓸며 탁구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다질 것으로 보인다. 남자부에 김택수 강희찬(이상 대우증권) 오상은(삼성증권) 김대연(동남종고) 양희석(동아증권), 여자부에 박해정 유지혜 이은실 김분식(이상 제일모직) 석은미(현대) 등이 출전하는 한국은 남자단식과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남자단식의 김택수는 지난달 96올스타서킷 중국대회와 대만대회에서 잇따라 정상을 차지하며 물이 오를대로 오른 상태. 올스타서킷대회에서 공링후이 등 중국선수들을 격파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여자복식의 박해정―유지혜조는 3년간 한솥밥을 먹으며 다진 팀워크가 완숙단계에 이른데다 최근 복식세계랭킹 1위에 올라 선전을 기대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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