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경의선 열차교체 앞서 배차간격 단축했으면

  • 입력 1996년 11월 24일 20시 11분


경기도 고양시 행신지구에서 매일 아침 경의선을 타고 서울로 통근하는 직장인이다. 이 곳에 이사온지 1년이 다 됐는데 교통비 부담이 상당히 크다는 사실을 매일 느낀다. 시내 도심으로 가는 일반버스는 한대뿐이고 그나마 배차간격이 긴데다가 가장 가까운 화정전철역까지의 거리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좌석버스를 이용하게 된다. 그나마 다행으로 경의선 열차가 있어서 시간과 교통비를 절감한다는 생각에 매일 이용하였다. 그런데 12월 2일부터 열차가 비둘기호에서 통일호로 바뀌어 요금도 약 3배 정도 오른다는 소식이다. 철도청은 지난번 요금인상때 일산∼서울역간의 요금을 2백50원에서 3백50원으로 인상했는데 열차 교체를 이유로 또 부담을 안기려 한다. 요금도 요금이지만 경의선 열차의 배차간격과 객차수의 부족에 불만이 많다. 6량정도의 열차에 많은 사람들을 태우니 화전과 수색역 승객들은 열차에 매달려 가기 일쑤이고 때로는 아예 타고 내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앞으로 입주예정인 아파트가 많으므로 열차 이용승객은 더욱 늘 것이 분명하다. 철도청은 승객의 입장을 고려하여 출퇴근 시간의 배차간격을 조정하고 객차수도 늘린 뒤 요금을 책정하기 바란다. 김 경 민(경기 고양시 덕양구 소만마을 대명아파트 705동 5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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