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長 영장 서울銀분위기]직원들 『이미지추락 큰타격』

  • 입력 1996년 11월 22일 20시 16분


○…수주전부터 몇몇 은행장의 내사설이 나돌아 뒤숭숭한 분위기에 싸였던 금융권은 22일 孫洪鈞(손홍균)서울은행장의 검찰소환사실이 알려지자 「금융권 사정(司正)」이 본격화된 게 아니냐며 아연 긴장. 금융계는 특히 문민정부 들어서 이미 4명의 행장이 사법처리된 사실을 거론하면서 제2의 「금융권 사정태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우려. 이날 오후들어 은행 외에 P금고 전최고경영진 등도 사법처리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이번 사정이 은행뿐아니라 제2금융권 등 전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 ○…서울은행은 22일 오전 손행장에 대한 검찰수사 사실이 알려지자 하루종일 어수선하고 침통한 분위기. 손행장은 당초 이날 오전 경남 거제에서 열린 범양상선의 선박명명식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오후 진주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으나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으며 22일 하루종일 행방이 묘연. ○…은행 임원들은 이날 오전 본점회의실에서 이사회를 하고 있던중 손행장 수사설이 보도되자 진위여부와 손행장의 행방을 급히 수소문하느라 부산한 움직임. 한 임원은 『부실채권의 후유증 등으로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 터에 검찰이 손행장을 수사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엄청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침통해 했다. 〈白承勳 ·千光巖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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