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식품유해』논쟁만 있고 결론은 항상 흐지부지

  • 입력 1996년 11월 12일 20시 09분


소주 감미료로 사용되는 스테비오사이드의 유해 논쟁이 뜨겁다. 왜 갑자기 이 문제가 거론되는지 의아하다. 들리는 바로는 한 소주회사가 스테비오사이드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공식선언을 하고 나서부터라고 한다. 특정 소주회사가 소비자를 위한 충정에서 양심고백을 한 것인지, 아니면 보도대로 자사제품의 매출이 떨어지자 타사를 겨냥한 충격요법을 쓰기 위한 것인지 알 수 없다. 따지고 보면 식품유해 논쟁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최근에만도 고름우유 유해파동등 식품 유해논쟁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식품 유해 문제제기는 항상 논쟁과 시비만 있었지 결론이 명쾌하게 난 것은 별로 없다. 소비자측에서 식품 유해 문제를 제기하면 제조업체가 반박성명을 내고 정부는 흐지부지 넘어가고 마는 식으로 이어졌다. 결국은 소비자들만 구매를 중단하는 등 법석을 떨다가 일과성 행사로 기억에서 사라지는 것이 현실이다. 식품유해 논쟁에 관한 한 소비자와 제조업체간의 서로 상반된 이해를 공정하게 진위를 가려 처리할 수 있는 공신력을 갖춘 기관이 필요하다. 이 삼 순(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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