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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실종자 연2만명…경찰 전담반 편성 필요

입력 1996-10-31 20:28업데이트 2009-09-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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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선 갑자기 행방불명돼 장기간 연락이 두절되는 「증발」사건이 급증하고 있으나 이들을 찾는 일은 사실상 속수무책이다. 전국적으로 가출이나 행방불명자가 하루에 1백여명 꼴로 발생, 연간 2만명이 넘는다는 통계다. 이들중에는 강도 납치 인신매매 교통사고후 유기 등 범죄 피해자도 많을텐데 경찰은 대부분 단순가출로 처리하는 등 적극적인 수사에 나서지 않고 있다. 경찰의 실종자에 대한 처리는 내무부 예규인 「미아 및 가출인 수배요강」에 따라 신고일부터 5일동안 전국에 실종자 수배지시를 내리고 이 기간중에 소재가 파악되지 않으면 미해결사건으로 처리, 더 이상 수사를 하지 않는다. 이같은 당국의 무대책에 자구책을 강구하기 위해 「전국 실종자 가족 협의회」를 결성, 가족들끼리 백방으로 찾아 헤매며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의 수사인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 하지만 가출이 아닌 실종의 혐의가 짙은 사건에 대해서는 「실종자 수사반」을 편성, 전담케했으면 한다. 만약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불가능하다면 민간단체에 수사권을 위임하는 방안도 연구해 봄직하다. 가출자와 행방불명자가 계속 늘어나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뿐만 아니라 가정파탄까지 초래하는 만큼 정부의 뚜렷한 대책이 절실하다. 이 재 영(대구 동구 방촌동 974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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