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구소련 출신인 저자(1920∼92)는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SF작가로 활동했다. 그의 작품 「전설의 밤」 「벌거벗은 태양」 「파운데이션」 등 20여종이 국내에서도 번역 출간됐다.
「김신형 옮김」
「金次洙기자」 과학소설(ScienceFiction)의 대가인 저자가 SF와 관련된 주제를 벽난로 앞에서 들려주듯이 쉽게 풀어 쓴 글 38편을 묶었다.
1부 「SF론」에서는 과학소설의 기본주제인 비행접시 로봇 외계인 항성여행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인류보다 지능이 뛰어난 외계생명체의 지구침입을 다룬 최초의 소설은 영국작가 허버트 조지 웰스가 1898년에 펴낸 「우주전쟁」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 웰스는 이 소설에서 당시 유럽이 전세계를 약탈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외계인을 단순히 감정없는 침입자로 묘사했다.
또 로봇이라는 말은 체코의 극작가 차페크가 1920년 처음으로 사용했지만 로봇의 전형적인 모습이 탄생한 것은 저자가 1939년에 「로비」라는 소설에서 양전자 두뇌를 가진 「기계인간」을 창조하면서부터라고 밝혔다.
이때 그린 로봇의 모습은 실제 로봇생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부 「SF창작론」에는 과학소설 쓰기의 기본이 되는 플롯 은유법 서스펜스 등에 관한 설명과 함께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충고들이 담겨있어 SF문외한들에게도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뛰어난 SF작품을 쓰기 위해서는 폭넓은 독서와 함께 글쓰는 동안 거의 다른 일을 하지 않고 깊이 사색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조언이다.(한뜻·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