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뒷거래로 굽은 버스노선

  • 입력 1996년 10월 30일 20시 40분


시내버스 노선 조정을 둘러싼 서울시 공무원과 버스업체의 뒷거래가 사실로 드러났다. 또 적자경영을 호소하며 기회 있을 때마다 버스요금인상을 요구해 온 일부 버스업체 대표들이 상습적으로 거액의 수입금을 빼돌려 가로챈 사실도 검찰수사로 밝혀졌다. 이들의 횡령금액은 무려 2백38억원으로 관련 버스업체들의 작년말 누적결손금 1백52억원을 보전하고도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버스업체 적자는 악덕 기업주의 운송수입금 횡령 때문이었는데도 서울시는 이들의 요구대로 그때 그때 버스요금을 올려줘 시민부담만을 무겁게 한 꼴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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