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몽고메리-엘스 대결…조니워커슈퍼투어 내달 개막

  • 입력 1996년 10월 28일 20시 23분


「安永植 기자」 움츠러들었던 국내 그린이 세계적인 스타들의 샷대결로 올시즌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내달 7일 한양CC에서 국내외 골프스타 8명이 참가, 불꽃튀는 샷대결을 벌일 경기는 제1회 조니워커 슈퍼투어 2라운드. 영국의 유나이티드 디스틸러사가 아시아지역의 골프활성화를 위해 창설한 이대회는 한국을 비롯, 대만과 필리핀 태국 등 4개국에서 6일동안 치러지는 특이한 이벤트. 첫 라운드는 내달 5일 대만에서 열리는데 기온과 풍토가 다른 4개국을 순방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기량은 물론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이 요구된다. 올 유러피안투어 상금랭킹 1, 2위인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이안 우스남(웨일스) 어니 엘스(남아공) 비제이 싱(피지)등 세계 톱랭커 4명과 「그린의 풍운아」 박남신 등 아시아골프의 대표주자 4명이 맞대결을 펼칠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35만달러(우승상금 10만달러). 대회 성격상 우승후보를 점치기 힘들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선수는 몽고메리와 엘스. 몽고메리는 올해까지 4년연속 유러피안투어 상금왕에 오르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고 엘스는 96세계매치플레이 선수권대회에서 사상처음으로 대회 3연패를 달성하며 상승세에 올라있는 주인공. 박남신이 올 국내 상금랭킹1위인 최경주와 최상호를 제치고 한국대표로 선발된 것은 지난해 6월 아시안PGA투어 창설대회인 인터내셔널 토너먼트(태국)에서 우승한데 이어 지난 4월 싱가포르에서 벌어졌던 96조니워커 클래식에서 존 댈리(미국), 그레그 노먼(호주)등을 꺾고 공동6위에 오르는 기량을 선보였기 때문. 박남신 이외의 아시아지역 대표선수 3명은 린켕치(대만)와 펠릭스 케사스(필리핀)차왈리트 플라폴(태국). 한편 유나이티드 디스틸러사와 한국대회를 공동주최하는 한양CC측은 세계정상급 스타들의 멋진 플레이를 보다 많은 국내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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