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3개군 댐건설 주민 반발…『생태변화 수해 우려』

  • 입력 1996년 10월 24일 08시 45분


「영월〓崔昌洵기자」 남한강상류인 강원 영월군 영월읍 거운리에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수력댐 건설계획에 영월 정선군 등 지역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측은 최근 이 지역에 댐건설계획을 세우고 지난 22일부터 평창 영월 정선군 등 3개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댐건설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댐건설계획이 처음 발표됐던 지난 91년경 이미 댐건설반대의 뜻을 전달해 백지화됐던 것을 또다시 거론하는 것은 이 지역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지역주민과 사회단체들은 주민설명회가 실시되는 22일부터 시가지와 마을 등에 「댐건설 결사반대」라는 플래카드를 붙이고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나서고 있다. 주민들은 영월지역에 댐이 건설될 경우 상류인 정선지역은 호수물이 역류돼 농경지침수 등 수해위험이 따르고 △안개발생일수 증가 △생태계변화로 인한 막대한 농작물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대하는 입장. 특히 지난 91년 정부가 영월댐건설계획을 발표했을 때는 정선군주민 5천여명이 정선군종합운동장에 모여 대규모 궐기대회를 여는 집단항의로 큰 소요가 발생되기도 했다. 영월댐은 한국수자원공사가 길이3백33m 높이1백5m 수몰면적23.2㎢규모로 오는 98년에 착공, 2001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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