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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레이더]니카라과 대선 승리한 알레만

입력 1996-10-22 20:02업데이트 2009-09-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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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眞敬기자」 우익인 아르놀도 알레만 전마나과시장(50)의 승리로 끝난 니카라과 대통령선거는 이 나라의 과거 좌우익 투쟁의 재판(再版)이었다. 알레만은 니카라과의 우익을 대표하는 정치인. 그의 전력은 악명높은 소모사일가 와 반(反)산디니스타 게릴라집단인 콘트라와 맥을 같이한다. 그는 50여년간 지속된 소모사일가의 장기독재를 종식시킨 좌익 산디니스타민족해방전선 지도자인 다니엘 오르테가 전대통령을 상대로 이번 대선에서 승리했다. 알레만은 소모사에 비유될 정도로 산디니스타에 대한 원한의 골이 깊다. 알레만은 21일 승리를 선언하면서 「좌익 산디니스타와의 화해」를 약속했으나 그가 이를 실 천할지 알수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1946년 수도 마나과에서 출생한 알레만은 니카 라과 자치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소모사 정권시절 니카라과의 대표적인 은행과 기업체의 변호사로 일했으며 후에는 니카라과 커피생산조합을 이끌었다. 오르테가가 집권한 79∼90년 산디니스타 정부시절 그는 재산을 몰수당하고 체포됐 다. 더구나 그의 아내는 이 기간중인 89년 네 아이를 그에게 맡긴채 뇌암으로 숨졌 다. 알레만은 산디니스타측에 과거 몰수한 재산에 대해 대가를 지불하게 할 것이라 고 얘기하고 있다. 그는 오르테가가 권좌에서 물러난 90년 마나과 시장에 당선됐다. 시장재임 5년간 시청안에 있는 산디니스타 출신들을 몰아낸 것도 이들에 대한 감정의 일단을 드러낸 것이다. 대통령으로서 알레만에게 가장 큰 과제는 중남미에서 아이티 다음으로 가 난한 이 나라의 경제재건.그러나 60∼70%의 높은 실업률과 1백20억달러의 정부부채 등에 시달리고 있는 경제난을 조속히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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