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3社 「뉴스 형식파괴」…멘트 줄이고 정보량 늘려

  • 입력 1996년 10월 20일 20시 18분


「朴元在기자」 치열한 TV뉴스 경쟁을 벌이고있는 TV3사가 가을 개편에 맞춰 다양한 뉴스형식을 시도하고 있다. 새로운 뉴스형식을 찾는데 가장 의욕적으로 나선 방송 사는 MBC. MBC는 속보성을 살리기위해 21일부터 매시간대에 뉴스를 내보내고 프로이름도 △ 1∼5분 이하는 「뉴스브리핑」 △10∼20분은 「뉴스센터」 △심야시간대는 「뉴스레 이더」로 구분했다. 「뉴스브리핑」은 최신 발생뉴스를 요약 정리하게 되고 종전의 마감뉴스 개념인 「뉴스레이더」에서는 국제뉴스 하이라이트와 심층 해설을 담게 된 다. 추성춘보도국장은 『「뉴스브리핑」의 시간적 기동성을 살려 이슈가 될만한 사 건이 발생할 경우 뉴스 분량을 융통성있게 늘릴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아침시간대의 「MBC 뉴스투데이」를 「MBC뉴스 굿모닝 코리아」로 이름을 바꾼 것 도 한국을 대표하는 뉴스라는 차원에서 이미지 쇄신을 시도한 것이다. SBS는 주말 메인 뉴스프로인 「뉴스큐」를 통해 보도국 기자와 시사교양국 프로듀 서의 공동 기획취재를 시도하고 있다. 프로듀서는 현장 화면구성 등을 책임지고 기 자는 특정 사안에 대한 취재를 전담하는 방식이다. 「뉴스큐」의 앵커를 맡고 있는 신완수시사교양국장은 『기자와 프로듀서가 협력 해 뉴스를 제작하는 체제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 이미 일반화된 방식』이라며 『뉴스 성을 살리기 위해 가급적 최신 아이템 위주로 다루겠다』고 말했다. 시청률 경쟁에서 앞서 있는 KBS는 비교적 여유를 보이면서도 선두자리를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 대비책을 세워둔 상태. 시청자들의 취향이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점을 감안, 종전 1분40초 분량이던 취재기자의 리포트 분량을 20초가량 줄이는 대신 정 보를 더 많이 전달하는 방향으로 제작하고 있다. 홍성현보도국장은 『뉴스 프로를 속도감있게 이끌어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9시 뉴스의 앵커 멘트도 전보다 줄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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