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예술인회관, 20층규모 98년말 완공

  • 입력 1996년 10월 15일 06시 44분


「鄭恩玲기자」최근 기공식을 가진 「예술인회관」은 예술인들의 창작과 국내외 예 술인들간의 정보교류, 관객을 위한 공연전시, 예술상품의 판매 등이 같은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종합예술공간으로 꾸며진다. 서울 목동 신시가지 7단지옆 중심상가지역에 세워지는 예술인회관은 98년12월 완 공예정으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예총)가 산하 각 단체들의 「곁방살이」를 청 산하기 위해 추진해 온 숙원사업이었다. 1천3백여평의 부지위에 지상20층 지하5층 건평 1만2천여평의 규모로 지어지며 외 관은 전통적인 사방탁자를 계단처럼 쌓아올린 모양이다. 건축설계는 서초동 예술의 전당과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등을 설계한 김석철씨(아키반대표)가 맡았다. 예술인회관의 특징은 자기소유의 작업공간이 없는 예술인들이 싼값에 임대하거나 분양받을 수 있는 스튜디오를 5개층 2천여평에 걸쳐 만드는 것. 설계를 맡은 김씨는 『정부에 예술인으로 등록하면 싼값에 스튜디오를 제공하는 프랑스의 예를 본떠 예 술가들이 안정적으로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 다. 부대시설로 갖추어지는 도서관은 21세기를 겨냥해 책보다는 CD롬 저장에 적합한 형태로 설계할 계획이며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컴퓨터시스템 전자음향녹음실 CD 롬스캐너가 구비된 사진현상소, 동시통역이 가능한 1천석규모의 공연장 등을 갖출 예정이다. 이밖에 회관에는 한국을 방문한 해외예술가들이 싼 값에 머물 수 있는 숙박시설도 들어선다. 예총측은 예술인회관에 대한 예술인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렴하기 위해 기본설계안을 놓고 올해안에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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