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홈런’ 롤리 동점포… 시애틀, AL 챔피언결정전 기선 제압

  • 동아일보

체력 열세 딛고 1차전 토론토 3-1 눌러

칼 롤리(시애틀)가 13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토론토에 0-1로 뒤진 6회초 2사 상황에서 동점 솔로포를 날리고 있다. 시애틀이 3-1로 이기고 기선을 제압했다.
토론토=AP 뉴시스
칼 롤리(시애틀)가 13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토론토에 0-1로 뒤진 6회초 2사 상황에서 동점 솔로포를 날리고 있다. 시애틀이 3-1로 이기고 기선을 제압했다. 토론토=AP 뉴시스
시작부터 역풍이었다. 바람 방향을 바꾼 선수는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 칼 롤리(29·시애틀·60홈런)였다. 시애틀은 이후 순풍을 타면서 AL 챔피언결정전(CS·7전 4승제)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시애틀은 13일 토론토 방문경기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ALCS 1차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시애틀은 이틀 전 안방에서 열린 AL 디비전시리즈(DS) 최종 5차전에서 연장 15회 승부 끝에 ALCS행 티켓을 따냈다. 그러고는 토론토까지 3300km를 이동한 뒤 이날 경기에 나섰다. 반면 토론토는 ALDS 네 경기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34점(평균 8.5점)을 뽑아낸 불방망이를 자랑하고 있었다. 토론토가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이유다.

토론토 1번 타자 조지 스프링어(36)가 1회말 선두 타자 초구 홈런을 때릴 때만 해도 예상대로 경기가 흘러가는 듯했다. 그러나 사흘 휴식 후 선발 등판한 시애틀의 브라이스 밀러(27)는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에서 버텼다. 문제는 시애틀 타선도 6회초 2사까지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2번 타자 롤리가 상대 선발 투수 케빈 고즈먼(34)의 스플리터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1점)을 터뜨렸다. 그리고 이어진 6회초 2사 2루 기회에서 4번 타자 호르헤 폴랑코(32)가 좌전 안타를 치며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시애틀은 8회초에도 폴랑코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애틀은 MLB 3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월드시리즈 진출 경험이 없다. 시애틀이 이번 ALCS에서 승리하면 1977년 창단 이후 48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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