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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쉰’ 배구여제…김연경 “또 한 번의 기회, 이번 챔프전은 우승으로”
뉴시스
입력
2024-03-26 22:13
2024년 3월 26일 22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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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PO 2승1패로 정관장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뉴시스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팀을 이끌고 V-리그 제패에 나선다.
흥국생명은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플레이오프(3전2승제) 3차전 정관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19)으로 이겼다.
1차전을 승리하고, 2차전을 패했던 흥국생명은 이날 경기를 따내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따냈다.
통산 10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이자 5번째 우승 도전이다.
팀의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는 김연경은 정규리그에 이어 봄배구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도 공격성공률 54.55%를 기록하면서 팀 내 최다인 21점을 쓸어담았다. 블로킹과 서브 득점도 1개, 2개씩을 올렸다.
승리 후 만난 김연경은 “쉽지 않은 플레이오프였는데 마지막 결과가 우리에게 왔다. 이 기회를 잘 살려서 챔피언결정전 준비도 잘해서 승리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28일부터 현대건설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고도 한국도로공사의 반격에 당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다시 한번 왕좌에 도전하는 김연경은 “또 한 번의 기회다. 이번 챔피언결정전 우승이 가장 큰 목표가 될 것 같다”고 눈빛을 빛냈다.
김연경은 이날 경기 후 목이 다 쉬었다. 경기 내내 큰 소리로 파이팅을 불어넣고, 선수들과 대화를 나눈 결과다.
“원래 목소리가 걸걸하다”며 멋쩍어 하던 김연경은 “목이 쉰 것 같다. 경기 중에 소리도 많이 지르고 말도 많이 해야 한다. 이틀 뒤에 (챔피언결정전이 열려) 또 소리를 질러야 하기 때문에 오늘, 내일은 말을 안하고 침묵하면서 목 관리를 하겠다”며 웃었다.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현대건설은 시즌 내내 1위 다툼을 벌였던 팀이기도 하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정규리그 1위를 거머쥐었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에 밀려 정규리그 2위에 멈췄지만, 시즌 맞대결에선 현대건설을 4승2패로 앞섰다. 더욱이 5, 6라운드 만남에서 2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를 잡아냈다.
5, 6라운드를 떠올린 김연경은 “자신감이 있다”며 “벼랑 끝에서 살아나 챔피언결정전을 가게 돼 선수단이 더 끈끈해졌다고 느낀다.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있지만 상대를 잘 압박해서 1차전부터 확실하게 이기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챔피언결정전은 ‘절친’ 김연경과 양효진(현대건설)의 맞대결로도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오늘 경기 전 양효진에게 연락이 왔다. ‘팬으로서 언니를 응원한다’고 했는데 현대건설 팀에선 정관장을 응원한 것 같다”며 웃은 김연경은 “‘오늘 이기고 수원간다, 수원에서 보자’고 했는데 그 말이 이뤄져 좋다. 또 하나의 빅매치가 된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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