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입국… ‘하극상 사태’ 오늘 공식사과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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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모인 대표팀 위축된 분위기
이례적 훈련 비공개-인터뷰 불허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멱살잡이 다툼을 벌여 거센 비난을 받은 이강인이 19일 프랑스에서 입국했다.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위해 소집된 이강인은 20일 대표팀 훈련 때 아시안컵 이후 처음으로 손흥민과 함께 그라운드에 
선다. 인천=뉴스1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멱살잡이 다툼을 벌여 거센 비난을 받은 이강인이 19일 프랑스에서 입국했다.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위해 소집된 이강인은 20일 대표팀 훈련 때 아시안컵 이후 처음으로 손흥민과 함께 그라운드에 선다. 인천=뉴스1
지난달 아시안컵 대회 기간에 주장 손흥민과 멱살잡이 다툼을 벌여 많은 비난을 받았던 이강인이 19일 입국해 축구 대표팀에 합류했다.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21일, 26일)을 위해 소집된 23명의 국가대표 중 가장 늦은 대표팀 합류다. 이강인은 전날 소속 팀 파리 생제르맹의 프랑스 리그1 경기를 뛰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강인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 카메라 앞에서 한 차례 고개를 숙였고 팬들이 건네준 선물을 받은 뒤 곧바로 차량에 올라 공항을 떠났다. 오후 늦게 입국한 이강인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엔 참가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태국과의 경기 하루 전인 20일 훈련에 참가해 아시안컵 기간 하극상 사태 이후 처음으로 손흥민과 함께 그라운드에 선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있을 20일 훈련에 앞서 이강인은 취재진 앞에 서서 아시안컵 기간 하극상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할 예정이다.

하극상이 벌어진 아시안컵 기간 이후 처음 다시 모인 대표팀은 아직 잔뜩 움츠린 모습이다. 19일 손흥민 김민재 황인범 조규성 홍현석 등 유럽파 5명이 합류한 가운데 진행된 훈련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축구대표팀이 국내에서 하는 훈련을 한국 언론에 공개하지 않은 건 드문 일이다. 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맡은 황선홍 감독은 소집 첫날인 18일 선수들의 언론 인터뷰도 허락하지 않았다. 이 또한 드문 일이다. 황 감독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니 아직까지 심적으로 굉장히 부담스러워하고 힘들어한다”며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천=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이강인#입국#공식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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