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핸드볼, 中 꺾고 결승진출… ‘3연속 金’ 정조준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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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응원딛고 中에 30-23 승리
내일 오후 6시 일본과 결승전

나비처럼 날아서…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3일 중국과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30-23으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5일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한국 대표팀 송지영(6번)이 3일 중국전에서 슛을 던지는 모습. 
항저우=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나비처럼 날아서…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3일 중국과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30-23으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5일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한국 대표팀 송지영(6번)이 3일 중국전에서 슛을 던지는 모습. 항저우=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우생순’ 한국 여자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한국은 3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준결승 중국과의 경기에서 30-23으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5일 오후 6시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일본은 3일 준결승전에서 카자흐스탄을 40-22로 눌렀다.

준결승에서 한국은 대회 개최국 중국을 상대로 경기 초반 고전했다. 경기장을 메운 3000여 명의 안방 팬 응원을 등에 업은 중국 선수들은 속공을 앞세워 한국을 압박했다. 한국은 전반을 15-14로 한 점 앞선 채 마쳤다. 불안한 리드였다. 한국은 후반 들어 14분이 지날 때까지 3점 차 이내 리드를 유지하다가 김선화, 류은희, 김민서, 강은혜 등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9점(28-19)으로 벌리면서 승부를 갈랐다. 라이트백 류은희는 양 팀 최다인 7점을 넣어 한국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이미경이 6골, 강경민이 5골로 뒤를 받쳤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중국전 21연승을 이어갔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중국에 패한 건 2004년 히로시마 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전(25-26 패)이 마지막이다.

한국은 결승전 상대인 일본에 그동안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 왔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일본을 상대로 12연승을 기록 중이다. 한국이 일본에 패한 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이 마지막이다. 하지만 2021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세대교체를 단행한 일본은 한국과의 격차를 많이 좁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12월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만난 일본을 연장 접전 끝에 34-29로 이겼고, 지난달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선 25-24로 1점 차 승리를 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 사령탑인 헨리크 시그넬 감독은 “일본은 좋은 팀이기 때문에 공격과 수비면에서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결승전은 접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항저우=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女핸드볼#결승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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