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여명 모인 서울월드컵경기장…지소연 “모로코처럼 대이변 일으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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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8일 2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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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출전하는 여자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1만여 명의 팬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였다.

한국 여자 축구의 간판 지소연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가 대이변을 일으켰던 것처럼 대한민국이 이번 대회에서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외쳤다.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티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에서 2-1로 이겼다.

전반에 먼저 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들어 지소연의 페널티킥골, 장슬기의 중거리 역전 골이 나오며 승리를 거뒀다.

10년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를 위해 이날 현장에는 많은 팬들이 모였다. 1만명에 모자라는 9127명의 관중이 태극낭자들을 향해 큰 박수를 보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등이 현장을 찾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아이티전을 마치고 진행된 출정식에서 벨 감독은 “이렇게 훌륭한 분위기 속에서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 드린다”며 “호주에서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어로 “한국 여자 축구 너무 사랑해요”를 외쳐 큰 박수를 받았다.

커리어 3번째 월드컵을 앞두고 있는 에이스 지소연은 이번 대회에서의 이변을 자신했다. 2015년 캐나다 대회 16강보다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그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4강 진출)가 대이변을 일으켰다”면서 “대한민국이 호주 월드컵에서 대이변을 일으키는 팀이 될 것이라 모두가 믿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 주장 김혜리도 “이번에는 낮은 자세로 높은 곳까지 올라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팬들은 여자 대표팀을 응원하는 슬로건인 “고강도, 높게 강하게 도전하라”를 외치며 출정식을 마쳤다.

조별리그 H조에 속한 한국은 25일 콜롬비아를 시작으로 30일 모로코, 다음달 3일 독일과 차례로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2015년 캐나다 대회 16강을 넘어 사상 첫 8강을 바라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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