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안타 7득점’ 이강철호, 한신 7-4 누르고 ‘결전의 땅’ 도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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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7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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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WBC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 대표팀 강백호가 5회초 무사 1,3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3.7. 뉴스1
7일 오후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WBC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 대표팀 강백호가 5회초 무사 1,3루에서 동점 적시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3.7. 뉴스1
야구 국가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 전 마지막으로 치른 평가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2023 WBC 공식 평가전에서 9안타 7득점의 응집력을 보인 타선의 힘을 앞세워 7-4로 이겼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즈와의 평가전에서 2-4로 패했던 한국은 최종 평가전을 승리하며 기분 좋게 ‘결전의 땅’ 도쿄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대표팀은 토미 현수 에드먼(2루수)-김하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김현수(좌익수)-박병호(1루수)-나성범(우익수)-최정(3루수)-양의지(포수)-강백호(지명타자)로 라인업을 꾸렸고 선발 투수로는 박세웅이 등판했다.

마운드는 박세웅(2이닝)-구창모(⅔이닝 2실점)-원태인(2이닝)-김윤식(1⅓이닝)-이의리(⅓이닝)-정우영(⅔이닝 2실점)-김원중(1이닝)-정철원(1이닝)이 이어던졌다.

초반 분위기는 썩 좋지 못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110승을 올린 베테랑 투수 니시 유키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면서 3회까지 1안타로 묶였다.

한국도 선발 박세웅이 2회까지 잘 던졌지만, 3회 등판한 두 번재 투수 구창모가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그는 2사 2,3루 위기에서 오바타 류헤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모리시타 쇼타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다시 2사 2,3루에 몰렸고, 대표팀은 원태인을 마운드에 올렸다. 원태인은 사토 데루아키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6일 오후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WBC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 대표팀 김원중이 8회말 1사 3루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대표팀은 7일 같은 장소에서 한신 타이거스와 공식 연습경기를 치른 후 도쿄로 이동, 9일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와 본선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2023.3.6. 뉴스1
6일 오후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WBC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 대표팀 김원중이 8회말 1사 3루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대표팀은 7일 같은 장소에서 한신 타이거스와 공식 연습경기를 치른 후 도쿄로 이동, 9일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와 본선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2023.3.6. 뉴스1
한국은 4회부터 추격을 개시했다. 4회초 김하성, 이정후의 연속 안타와 김현수의 땅볼로 만든 1사 1,3루에서 박병호가 3루 땅볼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5회에는 대량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최정의 안타 이후 양의지가 ‘페이크 번트’ 후 안타를 만들어내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강백호의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에드먼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든 한국은 김하성의 병살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2사 3루에선 상대 투수의 폭투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원태인 이후 김윤식까지 호투를 펼치며 리드를 유지하던 한국은 7회말 등판한 이의리가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자 정우영이 올라와 불을 껐다. 정우영은 1사 1,2루에서 오바타 류헤이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고 모리시타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위기 뒤엔 다시 찬스였다. 한국은 8회초 선두 김혜성의 ‘깜짝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보탰고, 김하성의 볼넷 이후 박건우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선 박해민이 기습 번트안타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8회말 정우영이 선두 사토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뒤 2루타와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몰려 마지막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은 대타 이토하라 겐토를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유도하며 최상의 결과를 만들었다. 계속된 2사 3루에선 와타나베 료지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한국은 9회 정철원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철원은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경기를 끝냈다.

(오사카(일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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