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모두 OK’…대표팀 합류 앞둔 오타니, 첫 라이브피칭서 156km 강속구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23일 0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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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일본 대표팀 합류를 앞둔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 캠프에서 첫 라이브 피칭(타자를 세워놓고 투구하는 것)을 실시했다. 당초 22일 라이브 피칭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날씨가 좋지 않아 하루 미뤄졌다.

이날 오타니는 타자 7명을 상대하며 총 39구를 던졌는데 위력적이었다. 최고 156㎞의 강속구를 뿌리며 세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첫 라이브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친 오타니는 “구위, 커맨드, 투구 시간 제한(피치 클락) 등 3개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피치 클락은 문제 없고, 각 구종의 커멘드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좀 더 피치를 올려야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충분히 좋았다”고 복기했다.

WBC에서도 오타니는 메이저리그(MLB)처럼 투타겸업을 한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선다.

타자로서 준비도 순조롭다. 오타니는 지난 22일 소화한 프리 배팅에서 타구 22개 중 절반에 가까운 10개를 담장 밖으로 날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어 진행한 라이브 배팅에서도 2타수 2안타를 기록하는 등 무력 시위를 펼쳤다. 오타니는 오는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그리고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타자로 나선다.

시범 경기 선발 등판 날짜도 정해졌다. 밥 멜빈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가 내달 1일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 시범 경기에 선발 등판해 첫 실전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원래 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하루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오타니는 오클랜드전을 치른 뒤 일본행 비행기를 타고 귀국, 일본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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