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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스포츠

선 넘은 네덜란드의 도발에 결국 폭발한 메시 “무례하다”

입력 2022-12-10 18:10업데이트 2022-12-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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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네덜란드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한 직후 패배에 괴로워하는 상대 선수들을 자극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이는 경기 전부터 시작된 네덜란드의 선 넘는 도발에 대한 응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르헨티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펼쳐진 승부차기에서 4PK3으로 이겼다.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에서 네덜란드에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던 아르헨티나는 8년 만에 같은 방식으로 오렌지군단을 꺾었다.

경기 자체는 명승부였다. 아르헨티나가 1골 1도움을 올린 리오넬 메시의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앞섰으나 거센 반격을 펼친 네덜란드가 후반 막판 2골을 몰아쳐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후반 33분 멤피스 데파이를 대신해 투입된 바우트 베고르스트가 후반 38분과 후반 56분 연속골을 넣었는데 교체 출전한 네덜란드 선수가 역대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베고르스트의 2번째 골은 1966 잉글랜드 대회 이래 토너먼트 경기에서 정규시간 내 가장 늦게 터진 득점이었다.

두 팀은 연장전에서도 골을 넣지 못해 승부차기를 치렀고, 아르헨티나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웃었다.





문제는 경기 종료 직후에 발생했다. 마지막 키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골을 넣어 승리가 확정된 순간 하프라인에 있던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옆에 있던 네덜란드 선수들의 약을 올리는 도발 행위를 했다. 페어플레이 정신에 위배되고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모습에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하지만 이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네덜란드가 지속적으로 펼친 도를 넘는 행위에 인내한 끝에 대응한 것이었다. 니콜라스 오타멘디는 “(네덜란드 선수들 앞에서) 일부러 그런 세리머니를 했다. 그들은 우리 승부차기 키커가 페널티킥을 차러 갈 때마다 다가와 도발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그에 대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타멘디가 말한 대로 네덜란드는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 선수의 실축을 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신경전을 벌였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3PK3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차러 갈 때에는 4명의 네덜란드 선수들이 접근해 도발, 평정심을 흔들려고 했다.

네덜란드는 사령탑부터 아르헨티나를 자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루이 판 할 감독을 8강전 하루 전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메시는 팀이 볼을 소유하고 있지 않을 때 돕지 않는다”고 저격하더니 “8년 전 월드컵 준결승에서 우리는 메시가 출전한 지도 몰랐을 정도로 잘 막았다”며 메시의 심기를 건드렸다.

판 할 감독은 8강전에서 승부차기가 진행되기 직전에도 아르헨티나의 1번째 키커 메시를 흔들려고 했다. 판 할 감독은 메시에게 다가가 “승부차기에선 우리가 더 우세할 것”이라고 도발했다.

메시는 판 할 감독의 도발에도 흔들리지 않고 상대 골키퍼를 속이며 깨끗하게 성공,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경기 후 메시는 네덜란드 선수단을 향해 작심 발언을 했다. 메시는 “판 할 감독의 경기 전 발언을 통해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경기 중에는 네덜란드 선수들이 너무 많은 (모욕적인) 말을 했는데 너무 무례하다”고 비판했다.

승부차기에서 상대의 슈팅 2개를 막아낸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도 “내 생각에 판 할 감독은 그 입을 다물어야 할 것 같다”며 쓴소리를 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오는 14일 오전 4시 크로아이타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와의 역대 월드컵 본선 맞대결에서 1승1패를 기록했지만, 4년 전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0-3으로 완패한 적이 있다.

메시는 “크로아티아는 훌륭한 팀이다. 선수들은 공을 매우 잘 다루며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왔다.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며 경계심을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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