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교체 출장해 사구…탬파베이는 이기고도 에이스 부상에 시름

  • 뉴스1
  • 입력 2022년 8월 31일 11시 13분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31)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교체 출전해 몸 맞는 공 한 개를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경기에선 이겼지만 에이스의 부상으로 시름에 빠지게 됐다.

최지만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7회초 대타로 경기에 출전해 2타석 1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린 뒤 3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28일 보스턴전은 대타, 29일 보스턴전은 아예 출전하지 않았고 이날 경기에서 다시 대타로 출전했다.

8월 월간 타율이 0.111(45타수 5안타)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는 최지만은 시즌 타율도 0.235까지 떨어졌다.

최지만은 7회초 선두타자 호세 시리의 솔로홈런으로 6-0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얀디 디아즈의 타석에 대타로 나섰다. 그는 상대 두 번째 투수 콜 설서를 상대했는데, 1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그대로 지켜보며 삼진 당했다.

이어진 수비에서 1루수로 투입된 최지만은 8회초 다시 타석에 나섰다. 2사 1,3루의 찬스였는데 상대 세 번째 투수 제이크 피시먼의 3구째 공이 최지만의 몸으로 향했다. 최지만의 시즌 첫 몸에 맞는 공.

이로 인해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지만 마누엘 마고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한편 탬파베이는 이날 타선의 고른 활약 속에 7-2로 승리했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경기였다. 이날 탬파베이는 에이스 셰인 맥클라나한이 등판할 예정이었는데 경기 시작 직전 왼쪽 어깨 충돌증후군 증상을 보이면서 등판이 취소됐다. 대신 불펜투수 숀 암스트롱이 등판해 3이닝을 소화하는 등 총 7명이 등판했다.

어깨 충돌증후군은 통상 투수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정밀 검진이 예정돼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해 보인다.

맥클라나한은 지난해 10승6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시즌은 11승5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활약하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투수다. 순위 경쟁을 벌이는 탬파베이로선 큰 타격일 수밖에 없다.

2연승의 탬파베이는 시즌 전적 71승5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3연패의 마이애미는 55승74패(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가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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