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10일 파라과이와 평가전…수비 불안 해소할까

  • 뉴시스
  • 입력 2022년 6월 8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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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실전 모의고사를 이어가고 있는 벤투호가 이번에는 파라과이를 상대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갖는다.

월드컵 본선에서 상대할 우루과이의 가상 상대로 6일 칠레전에 이은 두 번째 남미 국가다.

파라과이는 한국이 6월 네 차례 평가전을 갖는 상대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낮다. 50위로 한국(29위)보다 아래다. 월드컵 본선에도 가지 못한다.

지난 2일과 6일 각각 상대한 브라질이 1위, 칠레가 28위로 한국보다 위에 자리했다. 14일 대결할 이집트는 32위다.

파라과이와 상대전적에선 한국이 6전 2승3무1패로 근소하게 우위에 있다.

최근 두 차례 대결에선 모두 승리했다. 2009년 8월 서울 평가전에서 1-0, 2014년 10월 천안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그러나 남미 축구 적응력을 키우는 과정에 있는 벤투호로선 다양한 선수 조합과 전술 완성도 등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최근 두드러진 수비 불안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흥미롭다.

한국은 브라질전에서 세계의 벽을 절감하며 1-5로 완패했다. 브라질의 막강 공격력에 수비는 붕괴됐고, 벤투 감독이 고수하는 빌드업도 거친 압박에 애를 먹었다.

칠레전에선 2-0으로 이겼지만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우위를 점한 것을 감안하면 만족하긴 어렵다. 세대 교체 과정에 있는 칠레는 최정예 선수 구성도 아니었다.

칠레 특유의 개인기와 스피드, 역습에 간간이 치명적인 위기를 맞았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전에서 홍철(대구),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영권(울산), 이용(전북)으로 수비진을 구성했고, 칠레전에선 홍철, 권경원, 정승현(김천), 김문환(전북)으로 꾸렸다.

간판 중앙 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가 부상으로 소집에 응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다.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는 부상으로 앞서 2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회복 이후 파라과이전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사다.

공격에선 칠레전 결승골의 주인공 황희찬(울버햄튼)이 기초군사훈련 입소로 인해 소집 해제, 변화가 불가피하다.

칠레전 이후 하루 외박을 받은 선수들은 7일 수원에서 다시 모여 파라과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8일 오전에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밝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칠레전에서 멋진 프리킥골을 터뜨리며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가입을 자축했던 손흥민(토트넘)은 주장답게 훈련 분위기를 이끌었다.

파라과이는 이번 경기에 앞서 지난 2일 일본 삿포로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가졌다. 1-4로 패했다.

벤투호는 파라과이를 상대한 후,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4연전의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골잡이 대결 성사 여부가 초미의 관심이다. 살라는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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