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에 운 FC서울, 코로나19로 초비상…스태프 포함 15명 감염

  • 뉴스1
  • 입력 2022년 3월 16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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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울산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FC서울의 경기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지난 11일 울산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FC서울의 경기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결정적인 오심으로 패배를 당했던 FC서울이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선수만 10명이 감염됐고 코칭스태프를 포함하면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증상을 호소하는 선수들이 많아 추가 확진에 대한 우려도 크다.

16일 서울 구단에 따르면 전날(15일) 코로나19 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선수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자가키트에서 음성이 나온 선수들 중에도 유증상자가 다수 있다는 점이다. 코칭스태프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훈련장은 쑥대밭이 됐다.

악재가 겹쳐서 오고 있다.

서울은 지난 11일 울산 원정에서 주심의 결정적인 오심으로 인해 1-2로 패했다. 당시 경기를 관장한 김희곤 주심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36분 설영우와 공 경합을 펼치던 윤종규에게 파울을 지적하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는데 이는 명백한 오심이었다.

하지만 15일 대한축구협회 심판평가소위원회의 사후 판독 결과 명백한 오심으로 드러났다. 소위원회는 오히려 설영우가 파울을 범한 것으로 판단했으니 서울 입장에서는 답답함이 더 컸다. 하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서울은 울산과 경기 후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당장 오는 19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 때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졌다.

서울 관계자는 “(코로나)유증상자가 많아 추가 확진의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은 훈련이 중단된 상황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올 시즌 K리그는 골키퍼 1명을 포함해 최소 17명 이상의 선수가 출전 가능하면 경기는 정상 개최된다.

일단 연맹은 서울-제주전 연기 가능성에 대해서 좀 더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연맹 관계자는 “17명이 출전 가능할 경우 경기는 열린다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코로나 확산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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