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달고 평창 날았던 소녀, 조국에 첫 동계올림픽 金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6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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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글로 국가명 ‘뉴질랜드’를 유니폼에 새겨 화제를 모았던 여자 스노보드의 조이 사도스키 시노트(21)가 조국에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다.

사도스키 시노트는 6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선에서 92.88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사도스키 시노트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위 줄리아 마리노(미국·87.68점), 3위 테스 코디(호주·84.15점)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뉴질랜드 역사상 첫 번째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앞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만 있었다.

1992년 알베르빌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회전에서 뉴질랜드 첫 동계올림픽 메달인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와 남자 프리스타일스키 하프파이프에서 동메달 2개를 땄다.

평창에서 빅에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선수가 이날 첫 금메달을 안긴 사도스키 시노트다.

사도스키 시노트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글로 국가명 ‘뉴질랜드’를 유니폼에 새겨 국내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기발하면서도 개최국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동메달을 딸 당시 그녀의 나이는 16세353일로 뉴질랜드 동·하계올림픽 역사상 최연소 메달리스트. 이후 깨졌다.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최연소 기수로 나섰고, 잊지 못할 순간으로 ‘평창올림픽 동메달’을 꼽는 ‘평창 소녀’다.

스키로 동계스포츠에 입문해 9살 때부터 스노보드를 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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