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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륙 정복한 피겨 차준환 “올림픽 위한 중요한 한 걸음”

입력 2022-01-24 09:42업데이트 2022-01-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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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제대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차준환(21·고려대)도 이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차준환은 23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의 톤디라바 아이스홀에서 열린 2022 ISU 피겨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6.48점, 예술점수(PCS) 88.78점, 감점 1로 174.2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인 98.96점으로 1위에 오른 차준환은 총점 273.22점을 획득, 일본의 도모노 가즈키(268.99점)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의 미우라 가오(251.07점)가 3위를 가져가면서 아시아 선수들이 시상대를 지배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1999년 시작해 매년 개최하는 4대륙선수권대회는 한국 남자 싱글 선수들에겐 남들의 잔치였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최초의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차준환이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총점 273.22점은 개인 최고점이다. 2020년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종전 개인 최고점 265.43점을 7.79점이나 끌어올렸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준비차 네이선 첸(미국), 하뉴 유즈루(일본) 등 세계 유명 선수들이 대거 출전을 포기했지만, 출격을 강행하는 쪽을 택한 차준환은 첫 우승으로 한국 피겨의 새 역사를 썼다.

차준환은 경기 후 ISU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오늘 내 연기에 무척 행복하다. 끝까지 싸웠고, 내가 훈련했던 모든 것을 쏟아냈다”고 돌아봤다.

차준환은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에서 착지 불안으로 빙판 위에 넘어졌다. 언더로테이티드(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 3.80점이 깎이고, 감점 1도 떠안았다. 이후 차준환은 쿼드러플 살코 단독 점프를 무난하게 뛴 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해 흐름을 바꿨다.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트리플 악셀 언더로테이티드 판정이 나와 또 GOE 1.17점을 잃었지만 나머지 연기는 무탈했다.

최고의 수확은 역시 자신감이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톱10 진입을 바라보는 차준환은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결전지로 향하게 됐다.

차준환은 “오늘 연기는 올림픽과 남은 시즌 등 내 다음 스텝을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이 될 것이다. 그래서 모든 것이 행복하다”고 흐뭇해했다.

코로나19 위험으로 4대륙 대회 출전이 위험하다는 목소리도 적잖았지만 최상의 결말을 낳았다.

치준환은 “이 대회에 나서기로 했을 때 올림픽과 남은 시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메달과 우승은 생각하지 않고 그저 연습했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메달까지 따고 우승을 해서 기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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