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꼴찌의 반란’…오릭스, 25년 만에 퍼시픽리그 우승

  • 뉴스1
  • 입력 2021년 10월 28일 0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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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버팔로스가 25년 만에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했다.(오릭스 버팔로스 SNS 캡처)
오릭스 버팔로스가 25년 만에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했다.(오릭스 버팔로스 SNS 캡처)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가 25년 만에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오릭스는 27일 리그 2위 지바 롯데 마린스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1-2로 패하면서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143경기를 마친 오릭스는 70승18무55패를 기록, 1.5경기차로 뒤진 롯데(67승19무55패)가 남은 2경기를 다 이겨도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오릭스는 ‘꼴찌의 반란’을 일으키며 스즈키 이치로가 활동하던 1996년 이후 25년 만에 퍼시픽리그 정상에 올랐다.

일본 야구대표팀의 에이스이기도 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리그 평균자책점(1.39), 승리(18), 탈삼진(206), 승률(0.783) 부문 1위에 오르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타율 1위(0.339) 요시다 마사타카, 홈런 1위(32) 스기모토 유타로, 승리 2위(13)와 평균자책점 2위(2.51) 미야기 히로야, 세이브 2위(29) 히라노 요시히사도 우승에 일조했다.

나카지마 사토시 감독은 “25년 간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어떻게든 우승을 하고 싶었다. 이 선수들에게 우승이라는 경험을 쌓게 해주고 싶었는데 역사를 마들었다”며 기뻐했다.

리그 1위를 차지한 오릭스는 클라이막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 직행했다. 나카지마 감독은 “파이널스테이지는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잘 준비해 정상에 서고 싶다”며 통산 5번째 일본시리즈 우승에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일본 프로야구는 올해 꼴찌의 반란이 펼쳐졌다. 센트럴리그에서도 지난해 최하위였던 야쿠르트 스왈로스가 1위에 올랐다. 양대 리그 최하위 팀들이 이듬해 함께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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